최대 시속 24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 남동부 멕시코만 연안을 집중 강타, 미시시피주에서만 최소한 8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적촵물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50만의 최대 풍속으로 집계된 이번 허리케인이 남동부 내륙 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오하이오와 뉴올리언스, 테네시주 등에서도 단전사태가 계속되고 도로와 항만 곳곳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사상자는 아직 정확하게 공식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사상자 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여 30일 현재 미시시피주 80명 외에 사망자 13명, 부상자 수백명 등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카트리나가 최초로 엄습했던 플로리다주에서만 지난주 11명이 사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카트리나로 인해 숨진 사람은 최소한 1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는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허리케인으로 미시시피 주에서만 8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CNN 등 다른 언론매체들은 미시시피에서 숨진 80명 중 빌럭시시(市) 해안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만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경우 제방이 무너져 도시의 80% 정도가 침수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도 도시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만큼 사망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A.J.홀로웨이 미시시피주 빌럭시 시장은 빌럭시 선 헤럴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2만6천명 이상의 엄청난 사망자를 낸 쓰나미 피해를 거론하면서 이번 카트리나 피해는 우리에겐
쓰나미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험 관계자들은 허리케인 피해가 최소한 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카트리나는 29일 오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강한 비바람은 여전히 위협적이어서 추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한편 연방비상관리청(FEMA) 간부인 마이클 브라운은 이번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험난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2개 주를 ‘주요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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