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갑작스럽게 재난에 빠진 뉴올리언스 한인들이 뉴욕 등 타지역 한인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한인 라이온스클럽 회원인 신평일씨는 31일 오전 뉴욕한국일보로 전화를 걸어와 “나는 뉴올리언스에서 승용차로 약 3시간 떨어진 한 호텔에 피신해있다. 시는 전체가 물에 잠기고 전기와 물이 모두 끊어졌다. 현재 한인 9명과 함께 이 호텔에 피신, 가족들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전화 또한 모두 불통이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어 “재난 피해가 상상을 넘어 범 동포차원의 관심과 도움이 요구된다”며 구호의 손길을 요청했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지역 전화(국번 504, 337, 225)가 모두 불통인 가운데 북서쪽으로 약 3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슈리포트보죠 장로교회의 김정진(사진) 목사는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뉴올리언스는 해수면보다 10피드 낮게 설계
된 도시이기 때문에 침수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8피트에 달하는 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에야 그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2,000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 뉴올리언스 지역 한인 목사님들과 한인들의 안부를 확인키 위해 아침부터 전화를 걸고 있으나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 지역 한인들을 위해 미주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
다”고 호소했다. 김 목사는 피해상황이 나오는 대로 한인교계와 협력, 범 동포차원의 구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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