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힘입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고 미움이 일어날 때면 우리는 또한 우리를 사랑해주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냅니다. 그러면 미움은 사라지고 다시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시와 수필을 한 편 읽는 듯한 이 내용은 한국무역협회 미주본부장인 문석호 상무이사가 무역협회의 자체 경제 동향 보고서에 첨부된 것이다.무역협회 미주본부는 매주 이메일을 한국계 지상사와 경제 관련 단체, 문 상무이사의 지인 등에 보내고 있다. 딱딱한 경제 지표에 이어지는 이 글은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힘이 있다.
“금년 한해는 우렁찬 수탉의 경쾌한 소리와 같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곳 뉴저지는 장마가 없어서, 혹서도 없기애 여름은 견뎌낼 만 합니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이 기다리기에 겨울을 대비해서 체력 보강을 잘 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문 상무이사는 “한국과 필리핀, 미국 등 각지에서 무역협회의 경제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협회가 분석한 주간 경제 동향을 보내면서 한두마디 붙인 것”이라고 수줍은 듯 말했다.그렇지만 이 이메일을 받는 사람들은 1,000명이 넘는다. 치열한 경제 전쟁속에서 잠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들과 정을 나누어야 합니다.” 문 이사의 이메일 중의 한 대목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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