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국프로농구에서 뛰었던 크리스 랭(오른쪽)이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애런 맥기 등 4명 KBL서 활약
‘한국 출신 모두 모여라.’
미국 농구 대표팀에 한국에서 뛰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6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대표팀에는 ‘한국물’을 먹은 선수들이 4명이나 된다. 지난 겨울 한국프로농구(KBL)에서 뛰었던 용병들이다. KTF 매직윙스에서 파워포워드로 뛴 애런 맥기와 SK 나이츠의 센터 크리스 랭, 삼성 썬더스 가드 알렉스 스케일, 모비스 센터 애덤 첩 등이 바로 한국물을 먹은 미 대표팀 멤버들이다.
이처럼 미 대표팀에 한국 프로농구 용병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이유는 간단하다. 감독을 맡은 모 맥혼 역시 ‘한국 물’을 먹었기 때문. 지난 겨울 SK 나이츠의 ‘용병코치’로 한국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면서 이들 선수들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기량을 볼 수 있었기 때문. 이 미 대표팀에는 전 UCLA 스타가드인 타이어스 에드니도 포함돼 있다.
이번 미 대표팀은 이처럼 한국과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CBA, NBDL 등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짜여졌는데 이들의 목표는 미주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본선에서는 NBA 선수들로 짜여진 진짜 대표팀이 나설 예정으로 그 때까지 자리만 잘 맡아주는 것이 이들의 임무. 이들은 이미 내년 일본에서 벌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데 성공, 맡은 바 임무는 완수했는데 2일 푸에르토리코에 88-83으로 고배를 마시는 등 성적은 4승3패로 그리 신통치 못하다.
한편 이번 대회서 게임당 10.4점에 7리바운드로 팀 내 득점 3위에 리바운드 1위를 기록중인 맥기는 오는 겨울 한국으로 돌아가 2년 연속 KTF에서 뛸 것으로 알려졌지만 랭은 스페인리그로 발을 돌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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