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뉴욕 무슬림 단체 밝혀
라디오코리아 성금 분할지급 통보
월드비전과 뉴욕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는 AM1660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가 지난 1~2월 모금한 쓰나미 성금 수령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월드비전과 뉴욕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는 이날 오후 “라디오코리아의 성금모금의 적법성이 투명하게 밝혀질 때까지 성금수령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월드비전의 한 관계자는 “월드비전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구호기관이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 없이 모아진 기금을 받을 수가 없다”며 “이 부분의 적법성 여부가 판명날 때까지 기다리겠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혜기관이 결정되면 모아진 성금을 바로 전달하는 것이 상식인데 ‘수혜기관이 세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기금을 늦게 전달하게 됐다’는 라디오코리아측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월드비전은 성금모금의 적법성이 밝혀질 때까지 성금수령을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혜기관의 세부계획서 미제출을 늑장 지급의 사유로 밝힌 라디오 코리아는 지난 1일 월드비전에 전화를 걸어 “9일 성금을 지급하겠다. 성금 수령인과 세부계획서를 간단히 1장 분량으로 만들어 오라”고 요구했었다.
뉴욕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의 한 관계자 역시 “성금 모금의 적법성이 확인될 때까지 성금수령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기관이 성금 수혜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은 5월12일이 아닌 성금을 주겠다고 갑자기 전화를 해온 지난주에 처음으로 알았다”며
“5월12일은 프레젠테이션 직후 ‘마음에 안든다’는 말을 듣고 우리에게 기금이 오지 않는 줄 알고 있었다. 특히 지난주 우리에게 7일 기금을 주겠다고 통보해올 때 3차례에 걸쳐 나누어 주겠다고 해 의아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