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는 AM1660 라디오코리아의 쓰나미 성금 늑장 지급과 관련, 월드비전과 4~5일 접촉한데 이어 라디오 코리아가 “성금 수신단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고 밝혔던 뉴욕인도네시아 무슬림커뮤니티 관계자와 6일 오후 인터뷰했다.
무슬림커뮤니티 이마트 바드루딘 쓰나미 기금 코디네이터는 “우리 단체가 라디오코리아의 쓰나미 성금 수신처로 결정된 사실을 지난주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지난주 갑자기 라디오코리아측에서 연락이 와 9월7일 기금을 주겠다고 했고 그것도 3차례 나누어 지급하겠다고 해 의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마트 바드루딘 쓰나미 기금 코디네이터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5월12일 이미 수신처가 결정되었는데 귀 단체에게 왜 이렇게 늦게 지급키로 결정됐는가. 귀 단체의 자체적인 이유 때문인가 아니면 라디오코리아 측이 늑장을 부렸는가.
▲우리는 단 한번도 우리가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5월12일 프리젠테이션에 갔을 때도 우리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만 들었을 뿐, 그 누구도 우리가 선택되었다는 것을 말해 준 사람이 없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가 (5월12일) 제출한 제안서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승인이 거부당했다고 보나.
▲타 단체와 비교해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것 뿐, 무엇이 잘 못 되었고, 어떤 곳을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후) 요구가 전혀 없었다. 이 제안서는 쓰나미 재해가 일어났던 인도네시아 아체시 시장에 의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본다. 전세계 수천개의 구호단체들
이 이 제안서에 따라 기금을 보내주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기금을 집행하라고 독촉한 적이 있는가.
▲앞에서 밝힌 봐와 같이 우리는 우리가 선택되었는지도 몰랐는데 어떻게 독촉을 하겠는가.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5월12일) 제출했고 그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는 우리에게 기금이 오지 않는 줄로 알고 있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기금을 전달하겠다는 소식을 라디오코리
아 측으로부터 들었다.
-9월7일로 예정된 기금 전달에 관해 이야기를 해달라.
▲지난주에 갑자기 우리 단체가 기금 수신단체로 선택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한인 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라디오코리아측이 전달하기로 한 3만6,000달러 가운데 1만8,000달러를 7일 지급하고 30일 후에 30%, 이보다 30일 뒤에 20%를 나누어 지급하겠다고 해 조금 의아하게 느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의 이번 사태에 관한 결정은 무엇인가.
▲보드 멤버들이 회의를 한 결과 라디오 코리아의 기금 모금 방식과 전달 방식에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성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최종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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