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동포 차원 오늘 모임 진상 투명하게 밝히자
AM1660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의 쓰나미 구호성금 17만달러 늑장 지급 문제를 규명, 해결하기 위한 범동포 차원의 모임이 결성된다.
이 모임은 쓰나미 성금을 구호단체에 전달하지 않고 라디오코리아가 지금까지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성금을 기부한 한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진상규명 및 기부금 반환을 촉구하는 항의가 빗발치고 한인 사회 최대 이슈로 대두함에 따라 뜻있는 한인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이들은 라디오코리아가 수긍할 만한 해명은 물론 모금된 성금의 투명한 재정 내역을 한인사회에 공개하는 것 마저 계속 늑장을 부리고 있어 범 동포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뉴욕한인사회 몇몇 원로들과 지역, 사회, 문화, 봉사 단체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기 위해 가칭 ‘라디오코리아 쓰나미 구호성금 진상규명 및 대책위원회’ 구성 첫 준비 모임을 9일 갖고 범동포차원의 참여 방법을 논의,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준비 인사는 “현재 추진 중인 모임은 라디오코리아의 잘잘못을 가리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쓰나미 구호성금의 늑장 지급 문제에 대한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하고 그 성금에 대한 재정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인사는 또 “진상이 하루속히 밝혀져야 해결책도 나온다”며 “해결책으로는 당초 기부한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으므로 기부자가 원할 경우 성금을 되돌려 받게 하는 방법에서부터 기부자들과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그나마 적절한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인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우리가 한인사회내에서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을 경우 사법기관 등 외부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한인사회의 명예가 손상되지 않도록 진상이 하루속히 밝혀져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용서하고, 고치고,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러한 파문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률, 회계, 구호단체 관계자 등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쓰나미 성금의 늑장 지급에 관한 문제점은 계속 취재 보도해야 한다”는 한인들의 요구가 8일 현재까지 뉴욕한국일보에 이어지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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