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대책 및 복구작업에 대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처 능력을 비난하는 시위가 7일 뉴저지 뉴왁에서 전개됐다.
‘사회 발전을 위한 모임(People’s Organization for Progress)이 주최한 이날 시위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 ‘부시는 떠나라‘(Bush must go)를 외치며 그의 무능력을 비난했다. 대부분이 흑인들로 구성된 시위자들은 “만약 이번 사태의 피해자들이 백인들이었다면 부시 행정부가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했을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는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탄핵까지 거론하며 그를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이와 같은 부시 성토 시위가 뉴왁 뿐만 아니라 일부 흑인 밀집지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상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뉴저지 트렌톤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 한인은 “본인도 부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지만 이와 같은 분위기가 자칫 잘못하면 폭동으로까지 번질까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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