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지역인 엘름허스트에 위치한 루즈벨트 애비뉴 74가역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한 경관이 사살한 사건이 10일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오후 5시30분께 루즈벨트 애비뉴역내 메지니구역에서 일어난 이날 사건은 한 남성이 다른 남성과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스테이크용 칼을 꺼내 휘두르자 상처를 입은 피해남성이 지하철역으로 도주하자 이를 쫓아서 역으로 뛰어들면서 발생했다. 피해자를 역안에서 찾지 못한 그는 흉기를 휘두르며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협했고 인근지역에서 순찰을 돌던 경관이 비명소리를 듣고 사건현장에 뛰어들었다. 경관은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에게 10여차례 무기를 포기하라고 요청했으나 남성이 이를 무시하고 지속해서 승객들을 위협하자 더욱 큰 위험을 방지하기위해 사살했다.
한편 11일 오후 9시30분 현재 사살된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뉴욕시경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남성이 술에 취한듯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고 이날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하철 이용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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