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남자친구, 여자친구 쏘고 자살 기도
11일 오후 1시20분께 맨하탄 브로드웨이 소재 한인 네일업소 A모 살롱에서 이 살롱 종업원 라쿠엘 로페스(34)가 남자친구 르네 피츠(36)에게서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피츠도 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뉴욕시경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츠는 이날 여자친구인 로페스를 찾아와 업소 입구에서 크게 말다툼을 벌였고 로페스가 업소로 들어가자 화가 난 피츠가 뒤따라 들어갔다. 로페스는 동료들과 고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피츠를 업소 뒤쪽으로 데려가 진정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자
일을 하기위해 뒤돌아섰다. 곧이어 피츠가 25구경 칼리버 핸드건을 꺼내 발포했다. 1발을 등 아래에 맞은 로페스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몇몇 손님 및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업소를 빠져 나가 인근에 위치한 GNC로 피신했다. 피츠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발포했으나 머리에 총상을 입었음에도 사망하지 않았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총을 다시 주우려고 했지만 한 남성고객이 발로 총을 차 이를 저지했다.
로페스의 동료 직원은 “로페스는 지난 몇 년간 동거하던 피츠와 다툰 후 2주간 집에 들어가지 않아 이에 피츠가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녀는 피츠를 두려워해 그를 따돌리기 위해 다른 업소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츠와 로페스는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세인트 루크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로페스는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피츠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사건이 발생한 업소는 12일 오후 4시30분 현재 문을 닫아놓았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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