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독교 구호전문기관인 월드비전은 지난해 12월말 발생한 서남아시아 쓰나미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와 미주한국일보가 함께 캠페인을 벌여 모은 성금 130만달러를 포함한 약 5,000만달러를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 가장 효과적인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4일 뉴욕한국일보에 알려왔다.
월드비전은 당시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태국에 집중 구호사업을 펼쳤다. 월드비전 구호 활동 상황은 www.worldvision.co.kr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
월드비전은 매달 4만5,000명에게 쌀, 생선, 비스킷, 국수, 기름 등 생존에 필요한 음식물을 지원했다. 또한 위생용품, 모기장, 담요 · 의류 · 비누 등의 가정용품과 함께 난로, 나무, 사롱(스커트처럼 허리에 두르는 옷), 매트리스, 깔개, 베개, 양동이, 연장 등을 지속적으로 배급하고 있
다. 현재 월드비전은 하루에 약 1,600명의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는 22곳의 아동쉼터를 지원하고 교육지원은 물론 청소년 그룹을 조직해 활동케 하고 있다.록 아(Lhok Nga), 르풍(Leupung), 룽(Lhoong), 람노(Lamno) 지역에 25곳의 임시숙소를 건축했다. 임시숙소는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 20실로 구성되어있다.
아체 지역의 피해민 2만4,600명 이상에게 혜택을 줄 화장실 110개, 욕실 108개, 우물 19개, 수조 10개와 쓰레기 처리장 247곳을 제공했다. 반다아체에 위치한 페르마타 하티(Permata Hati) 병원에 침대 50개 · 응급차 · 현미경 · 외과용 진공 적출기 · 방사선 침대 · 심전계 · 소독기구 등 의료장비 및 침대 100대를 공급했다. 지난 3개월간 반다아체의 파키나(Fakinah) 병원에 160명의 간호사와 구조원에게 장려금도 지급했다. 또한 반다아체의 진료소에 약품을 지원했으며 매일 약 30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병원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인도
대략 1만6,130명의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3,480개 임시숙소를 건축했다. 안다만(Andaman)과 니코바(Nicobar) 연합 지역 내의 다른 섬에서는 그들 자신의 전통주택 2,500채를 건축하도록 필요한 도구와 자재를 공급했다.
타밀나두(Tamil Nadu)의 칼파캄(Kalpakkam)지역에 식수통 6,000개를 배분해 캠프의 각 가구가 마시기 안전한 물을 충분히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말라푸람(Mamallapuram), 쿠달로르(Cuddalore), 나가파티남 (Nagapattinam) 지역에 정착한 각 가정이 매일 충분한 물을 공급받도록 수조 1,000개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700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정화장치 25개를 나가파티남 (Nagapattinam), 쿠달로르(Cuddalore), 칼파캄(Kalpakkam)에 설치했다.
피해지역 3,000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학교가방, 교복, 연습장, 연필상자 등의 교육 자료를 배분했으며 쿠달로르(Cuddalore)의 16개 마을에는 운동기구를 전달했다. 많은 사람들이 쓰나미 이전부터 장애를 겪고 있었으나 일부는 쓰나미의 결과로 영구적 장애를 갖게 되고 큰 상처를 입었다. 월드비전은 인도 전역의 1,000명 이상에게 휠체어를 제공했다.
■스리랑카
1,671개의 임시숙소를 완공했고 추가로 1,850개를 건축 중이다. 스리랑카 10개 지역에 1만3,350개의 영구숙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1개의 임시 유치원이 완공되어 현재 사용 중이며 13곳이 건축 중이다. 여러 지역에 학용품, 학교가방, 문구류, 책, 장난감을 제공했다. 골(Galle), 모라투와(Moratuwa), 바티칼로아(Batticaloa), 마타라(Matara) 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캠프에 화장실, 공공샤워장, 콘크리트 정화조를 설치했으며 물탱크, 급유차, 우물 재건을 통해 여러 지역에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골(Galle)에서는 42개의 노점이 재개되었다. 마타라(Matara)의 투다웨 마하 비달라야(Thudawe Maha Vidyalaya)의 지역사회 재봉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재봉용구와 철골을 제공했다. 논 복구 역시 완료되었다.트린코말리(Trincomalee)와 골(Galle)에서 보건, 위생, 영양 인식 사업을 실행하였다. 올바른 건강습관을 장려하는 전단 운동을 시작하고 골(Galle)에 이동진료소를 개설했다. 마타라(Matara)의 25개 캠프에 주방세트를 공급했다. 카루타라(Kalutara)에서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안경구입을 위해 기부하였으며 여러 지역에서 의료품을 배분했다. 물라이티부(Mullaitivu)의 15곳에서 유치원 급식사업을 실시, 어린이 1,250명을 지원했다. 북부 자프나(Jaffna)와 물라이비투(Mullaitivu)에 1차 진료소를 설치했다.
■태국
현재까지 최소한 5만명의 이재민이 식량과 구호물자를 받았다. 6,000명 이상이 임시숙소 수리와 건축의 혜택을 받았다. 푸켓(Phuket), 팡아(Phang Nga), 라농(Ranong) 지역의 임시숙소와 지역사회 아동 4,271명에게 초점을 두어 장난감 · 학습도구 등을 갖춘 아동쉼터를 건립했다. 아동쉼터는 독서공간, 도서관, 과제공간, 보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쉼터는 또한 상담과 문화교육활동에 사용된다.
한쪽 혹은 양쪽 부모 모두를 잃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콕(Bangkok), 푸켓(Phuket), 페차부리(Petchaburi)로 다양한 교육현장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크라비(Krabi)의 반 화 램(Ban Hwa Laem) 마을 아동들 역시 읽기 · 쓰기 보충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팡아(Phang Nga)와 크라비(Krabi)의 어린이 980명에게 학습과 놀이를 제공하기 위해 탁아소를 건축하고 있다.
물이 부족한 5개 지역에 물통이나 식수트럭으로 식수를 제공한다. 지표수가 많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임시숙소 정착지와 지역사회에 식수공급체계를 재건중이다. 화장실, 욕실 등의 위생시설을 건축하며 가능지역에서는 기구, 자재, 노동력 등 지방자원을 활용한다. 카 푸르(Ka Pur)
마을에 웅덩이 2개를 조성하고 반 방 벤(Ban Bang Ben) 마을, 라농(Ranong) 지역에 운하를 건설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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