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홍진수 기자> 카트리나 성금을 모금 중이던 30대 여성이 예전에 받은 기부금을 떼어 먹은 것이 들통 나 구속됐다.
필라 교외 체스터 카운티 다우닝타운 경찰서는 지난 12일 라첼 오테가(34 여. 피트니스 센터 운영)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보석금 5,000달러를 납부하지 못하자 교도소에 수감했다. 오테가씨는 지난 주말 지역 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내가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에 카트리나 이재민 보호처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기사를 읽은 봉사 단체 ‘다우닝타운 홀리데이 커미티’가 “지난 4월 병원에 입원중인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명목의 성금 500달러를 전달했으나 오테가씨가 횡령했다”면서 경찰에 고발했다. 홀리데이 커미티는 이 지역 판 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스티븐 플로거 다우닝타운 경찰서장은 “카트리나 이재민들에게 전달되도록 기부된 돈들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오테가씨를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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