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방문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미국을 방문중인 현대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은 대북사업 독자 추진설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최측근으로 대북사업을 주도하다 최근 개인비리와 관련, 일선에서 물러난 김 전 부회장은 14일 LA민주평통(회장 신남호) 사무실에서 열린 대북경협 기자간담회에서 세간의 ‘독자 추진설’을 이같이 일축했다.
김 전 부회장은 자신의 거취에 관해 “현재 현대아산에서 물러난 상태이지만, 어떻게 됐는지는 한국에 돌아간 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아산에 남아 있는 것과 상관없이 (대북 사업에 내가) 힘이 되고,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대북 사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을 퇴진시킨 현정은 회장이 12일 “‘읍참마속’의 결단이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내용을 언급할 자리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북측이 롯데관광에 개성관광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부회장을 보필한 한 측근은 “김 전 부회장이 현정은 회장에 대해 섭섭함은 없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또 “대북 문제는 신중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현 회장이) 타이밍을 너무 잘 못 맞췄다. 서로 신의를 못 갖춰 신임을 못 얻은 게 문제라는 게 김 전 부회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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