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카트리나 같은 허리케인이 덮친다면? 그래서 뉴올리언스 같은 재해가 발생한다면?
DC와 워싱턴권 지방정부들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DC의 경우는 주민들 가운데 자동차를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이 많아 만일의 재해시 대피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DC 시 당국은 시민 중 차를 갖고 있지 않은 주민이 35~40%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트리나 같은 대재앙이 닥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을 경우 이들을 어떻게 하느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메트로가 보유하고 있는 1,500대의 버스와 960량의 열차를 우선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캐롤 슈왈츠 DC 시의원은 “뉴올리언스의 경우 자체 이동수단이 없는 대규모의 인원을 어떻게 대피시키느냐가 결정적인 문제였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DC 시민 57만2,000명의 35~40%면 그 숫자만 20만이 훨씬 넘는다. 그밖에 100만 명에 달하는 DC 출퇴근자와 관광객이 있다.
당국은 메트로 외에 5,634대의 스쿨버스, 1,400대의 통근용 버스도 즉각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MARC, VRE와 앰트랙 열차의 이용 방안도 수립키로 했다.
당국은 이들을 동원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어렵지 않으나 상황 발생시 어떻게 신속하게 이들을 동원해 대처하느냐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평상시에 긴급 대피 운송수단 집결지를 지역별로 지정,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만일의 경우 이 장소로 나오면 대피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메트로 열차들이 운행 불가 상태에 빠졌을 때를 대비, 걸어서 위험지역을 벗어나는 대피 루트도 마련해 홍보토록 했다.
당국은 이미 메트로 역을 중심으로 대피용 버스 집결지를 여러 곳 지정했으나, 테러 공격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즉각 발표는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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