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 실린 ‘실망으로 끝난 효도관광’이란 독자의 의견을 읽고, 하와이 한인관광협회 총무로서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꼈다.
여행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신뢰와 약속인데 어떠한 이유로든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손님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백번 천번 여행사의 잘못이라고 생각 한다.
이곳 하와이에는 현재 15개의 여행사가 하와이 한인관광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재발 방지와 정중한 사과를 위해 협회 소속 여행사 모두에게 위의 내용을 알리고 사실 확인을 했으나 모두 자신들의 회사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발뺌을 했다.
사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가이드들이 회사에 보고를 하지 않으면 회사측은 이를 알 수가 없다.
앞으로 하와이 여행 중 불만이 있는 분들은 협회 웹사이트(www.koreahawaii.org) 게시판의 불만 및 고충란에 실명을 밝혀 주면, 그 회사가 관광협회 회원사일 경우 협회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하와이 여행을 보다 즐겁고 효과적으로 하려면 우선, 믿을 수 있는 여행사를 찾아야 한다. 여행업은 작은 오차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100% 정확하게 일해야만 아무 문제가 없는 비즈니스이다.
그리고 절대 싼 가격을 선택하지 말아야 하겠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가격이 싸면서 쾌적한 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항상 타당한 가격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항공료, 호텔비, 식사비, 관광비 등을 고려해서 무조건 싼 것만 찾지 말고 돈을 좀 더 내더라도 타당한 가격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하와이를 찾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귀한 추억을 얻었으면 한다.


김종규
하와이 한인 관광협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