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한국식품의 미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최근 플러싱 금강산에서 개최된 ‘한국농산물 수출진흥협의회 및 상담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주미대사관의 김재수 농무관은 “현재 미국 내에서 비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동양식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한국식품의 미주시장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농무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농식품 물량은 연간 2억8,500여만달러로 농식품 전체 수출 중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김 농무관은 “식품영양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식품은 영양의 균형성면에서 동물성과 식물성 비율이 8대2로 가장 바람직한 배합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의 농식품 업체들이 미국시장을 뚫기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나 식품 박람회 등에 열정적으로 참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국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나 각종 정보들이 부족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미국시장 진출 방안으로 미국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한국 전통 문화가 가미된 식품개발, 현대화 및 국제화에 걸맞는 식문화 개발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정부나 농수산물 유통공사같은 관련기관에서는 한국식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통관절차나 시장정보 등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수출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식품업체 중에는 미국시장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한국 농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이분들의 많은 도움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최근 소고기 시장 개방문제,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있으며 이를 위해 김 농무관은 미국 내 농식품 동향과 전망 및 각종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본국에 보고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주미대사관 내 유일한 농무관인 김농무관은 3년 전 한국 농림부에서 주미대사관 농무관으로 파견됐으며 지난 1977년 행시 21회로 관직에 첫발을 내딛었다.이후 농림부 국제협력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국립종자관리소장, 농업정보통계관, 농산물유통국장 등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근무 경험도 가지고 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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