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걸핏하면 ‘미 제국주의 반동’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국주의 추방을 역설했는데 추상적이고 도덕적인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외교차원에서는 부정적이다.
왜 우리가 북한의 논리를 대변하며 미국과의 갈등과 알력을 자초하는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산적한 국내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더구나 유럽연합과 동북아 합 결성을 주장, 미국에 대항하자는 것은 한국의 앞날을 걱정하게 만든다.
표면상으로 미국은 가만히 있지만 언젠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복을 가할 것이다.
나라와 백성을 생각한다면 외교전략상 칼로 무 자르듯 할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면서도 은근히 한미간에 갈등을 조장하여 미군 철수를 유도하려는 것같이 보인다.
국가는 전체 국민이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엘리트들이 주도해 나가는 것이라는 이론이 있다. 국민들은 일부 권력자들의 선전에 속고 힘에 눌려 꼼짝 못하고 당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여론이 있다.
손가명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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