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하루 일과를 마치면 다들 모여 저녁을 먹고 식탁에 둘러앉아 성경을 한 장씩 돌아가며 읽는다. 간단히 기도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치면 그날 직장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등으로 대화의 꽃을 피운다. 웃고 떠들고 먹고…
이것이 일상 반복하는 나의 집안 모습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이야기 할 때 대화 내용을 듣고 있노라면 아내의 어디에서 그런 지혜의 말이 나오는지 속으로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아내는 마켓에 가면 파 한단 고를 때도 더 큰 것 찾느라 뒤적이고, 개스 값 싼 곳 찾아다니는 평범한 주부이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 사람의 본분, 삶의 목적을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고 있다.
아내가 자기 인생 경험을 통해 체득한 내용들을 보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먼지라도 남의 것을 손대지 마라,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깊은 고독 안에서 만난다, 자녀들은 나의 모습이고 거울이다, 아이들은 모른척하고 있지만 나의 모습을 다 보고 있다, 한번 화내면 24시간동안 독소가 몸 안에 남아있다, 나쁜 짓은 배우지 않아도 잘 하지만 좋은 일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뜨겁게 그저 사랑해 주어라,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비디오 찍듯 다 보고 계신다… 등이다.
성경에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잠언 14장 1절)라고 기록되어 있는 데 아내를 보며 그 말을 실감한다.
김지항/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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