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끝난 ‘제13회 한국의 날 민속축제’에 총영사관이 그간의 관행을 깨고 한인회에 대한 후원금을 지급않으면서 촉발된 한인회와 영사관의 갈등이 봉합된 후 처음으로 11일 김홍익 회장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밤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사회 말미에 김회장은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이번 사태는 “영사관과 한인회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정상기 총영사가 맨발로 뛰다시피 적극 대응해 수월히 끝났고 이 과정에서 총영사께 대단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가장 조심스러운 것은 이번 사건이 무슨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지나 않는 것”이라며 “이민 100년을 지나 21세기로 가는 마당에 털 것은 털고 미래지향적으로 가기위한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한인회가 발표한 공개질의서에 총영사관이 답변서를 보내오고 총영사가 “영사관을 열린 자세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금 내역을 밝힌 것 등은 “다른 공관은 하지 않는 것인데 (총영사가) 결단을 내려준 것을 높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총영사와의 대화를 통해 “다행히 숲은 의견이 통일됐지만 나무와 가지는 조금 다르다”고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한인회가 영사관과 연락을 주고받고 대화의 자리를 자주 갖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홍익 회장은 행사의 주체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던 고 이대위 총회장의 본국천장에 따른 동포사회 행사에 대해서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에서 오는 15일의 동포사회 추모예배에는 한인회장 자격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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