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술 소비시장이 전통주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그동안 소주가 판을 치던 한인 시장에 한국 전통주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어느덧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업계에 따르면 현재 뉴욕일원에 유통되는 전통주 브랜드는 이미 10여개 이상으로 소주 브랜드 수를 앞서고 있다.국순당의 백세주와 배상면주가의 산사춘이 수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딸기 과실주로 유명한 복분자주도 전통주 경쟁대열에 가세해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다.특히 복분자주 시장의 경우 가장 치열해 보해, 지리산, 설악양조, 제주 등 4개 회사가 4파전을 치르고 있다.여기에 최근에는 질병 치료와 다이어트 효과 등을 내세운 ‘기능성 전통주’들이 속속 뉴욕에 상륙하며 약주시장도 큰 폭으로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화삼주조의 ‘가시오가피주’는 항암효과를 ‘한산소곡주’는 고혈압 방지 효능, 가야곡양주의 ‘들쭉술’과 ‘산삼주’는 노화 방지 효과를 홍보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또한 오는 11월부터는 한국 약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버섯발효주 ‘천년 약속’이 시판될 예정이다.
이처럼 전통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저알코올 음주문화’를 지적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웰빙 풍조’가 일면서 저도주인 전통주를 즐기는 애주가들이 들어났다는 것. 이와 함께 여성이나 20~30대 젊은 층 중심으로 저도주를 즐기는 술 문화도 전통주의 확산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인 술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전통주 시장규모가 아직은 소주시장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편이지만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한인 전통주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의 전통주
업체들의 뉴욕진출도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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