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시의 강수량이 지난 1927년 10월13일(1.96인치) 이래 가장 많은 1.98인치를 기록하는 등 8일째 지속되는 폭우로 14일 뉴욕시에 홍수 주의보가, 롱아일랜드와 북부 뉴저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각각 내려졌다.
뉴욕시에서는 폭우로 지하철 서비스 일부가 일시 정지되고 라과디아, JFK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평균 40분~2시간씩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퀸즈 지역에서는 14일 크로스 아일랜드 파크웨이와 벨트 파크웨이가 침수돼 출근길 통근자들이 지각 사태를 빚었으며 맨하탄 요크빌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져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브롱스에서는 일부 가옥이 침수돼 3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북부 뉴저지에서는 오클랜드 지역을 비롯한 일부 타운이 홍수로 가옥이 잠겨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버겐, 패세익, 에섹스, 만모스 카운티에서도 물이 불어 강이 범람할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피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지난 7일간 평균 6.5 인치의 비가 내린 가운데 베이블론 지역 일부가 침수되고 메인스트릿인 프리포트 스트릿이 반 피트 이상 물에 잠기기도 했다. 또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로슬린 지역에는 리도 비치의 물이 넘치면서 2,000가구 이상 전기가 나가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롱아일랜드전력공사(LIPA)는 폭우와 강풍으로 총 4,000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나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이 시작되는 15일 오전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으나 오후부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