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과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일반화로 미국인들이 예전에 비해 훨씬 ‘무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이 에티켓 전문 기관인 ‘에밀리 포스트 기구(Emily Post Institute)’와 지난 8월22, 23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미국인들이 20, 30년 전보다 훨씬 더 무례해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대도시에서 더 심각해, 응답자 중 대도
시 거주자 74%가 미국인들이 더 무례해지고 매너를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3%가 미국인들이 오늘날 훨씬 더 무례해진 이유를 ‘부모 탓’으로 돌렸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예절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청소년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영화배우나 TV 스타들이 오히려 무례한 행동을 공공연히 보여 악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응답자도 44%나 됐다.
‘Personal Best’의 설립자인 페기 뉴필드 씨는 “미국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한 60, 70년대 출생자들이 오늘날 부모가 됐는데 이들은 자녀들에게 매너를 덜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며 “백악관에서 대통령을 만나는 십대 여학생들이 슬리퍼(Flip-Flop)를 신고 나타난 것이 극명한 사
례”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무례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13%가 운전 중 위험하게 추월행위를 하거나 타 운전자에게 기분 나쁜 손짓을 했다고 답했으며 셀폰을 사용한 운전자도 8%나
됐다. 또 37%의 응답자가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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