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당 경영학 이모저모
각 대학들의 호텔 및 식당 경영학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 32년째 호텔 및 식당 경영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 전국 접대학위 수여 학교 중에 3위 안에 랭크된 칼폴리 포모나의 접대관리학교 콜린스 스쿨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연간 수강생이 100명에서 160명으로 늘어났다. 접대 및 여행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샌디에고 스테이트도 이 프로그램을 제공한 2001년부터 수강생이 13명에서 419명으로 폭증했다. 이처럼 호텔 및 식당 혹은 기획 플래너 학위를 배출하는 학교의 수강생이 늘고 있는 이유는 이 분야 직업 시장이 다양해 진데다가 그 만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및 식당 경영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오라는 곳 많고 지구촌 곳곳 누빌 수 있어
공휴일·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것이 단점
◎장점
콜린스 스쿨의 제랄드 체서 학장에 따르면 이 분야의 최대 장점은 다양성이다. 호텔 관리학 학사를 받고 나면 호텔 매니저, 컨시어, 프런트 데스크 매니저, 음식과 음료 매니저, 호텔 내부 관리 매니저, 호텔 세일즈와 마케팅 매니저 등 다양한 포지션이 기다리고 있다. 식당 관리학을 공부했다면 케이터링, 행사 기획, 컨설팅, 리서치회사에서 잡 오퍼를 받을 수 있다. 여행의 기회도 많고 내셔널 체인 호텔에 취직하면 미 전국은 물론 전세계를 알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단점
남들 다 자는 밤에 그리고 남들 다 노는 할러데이와 주말에도 일해야 한다. 대신 남들이 바쁜 월요일에 바닷가에 놀러 갈 수 있고 친구들이 한창 일하는 화요일 아침에 한가하게 샤핑할 수 있다. 대중과 엇갈리는 이런 삶을 평생 살아야 한다.
◎누구에게 어울리나?
한가할 때는 호텔 로비가 그림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그러나 손님이 몰릴 때는 한꺼번에 1,200명이 컨벤션에 들이닥치기도 한다. 정적과 광란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쿠션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여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나야 하며 ‘고객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임을 매일 몸소 실천 할 수 있어야 한다. 9-5 잡이 아니다. 근무시간에 탄력이 있어야 하며 남이 쉴 때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코스웍
학과목 중에 비즈니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샌디에고 스테이드의 경우 호텔 경영 및 관리학위 코스를 수강하기 전에 미리 들어야만 하는 과목으로 미적분, 통계학, 경제학, 법학 등 비즈니스 과목이 10개나 된다. 첫 몇 해에 비즈니스 과목으로 무장한 후 나중에는 코스웍인데 이게 바로 흥미진진한 과목이다. 호텔 운영, 식당 운영, 회의 및 행사기획에 중점을 두게 되는데 재무능력, 작문 연습, 인사관리 능력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받게된다. 여기에는 가벼운 법률관계, 회계학 등도 동반된다. 마지막이 실습과정이다.
비즈니스와 음식에 대한 지식을 매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음식과 음료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운다. 뿐만 아니라 콜린스 스쿨의 경우 켈로그 랜치에 위치한 학생운영 식당에서 직접 일도 해보고 컨트리클럽, 호텔, 식당, 리조트 지역에서 800시간 실습해야만 졸업장이 주어진다. 네바다 라스베가스대학(UNLV)의 호텔경영대학 윌리엄 해라 칼리지의 경우 인턴십을 1,000시간이나 해야 한다.
여기에는 학생이 직접 식당 문을 열고 메뉴를 짜며 음식을 준비해서 고객에게 서브하고 식당 문을 닫는 하루 실습운영까지 포함된다. 호텔 경영학의 경우는 모형으로 새 호텔을 짓고 고객을 확보한 후 시장성 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까지 실습하게 되어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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