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성란에 “위기의 남자’란 제목으로 재미있는 글이 실렸었다. 이제 남자들도 여성(부인) 무가치한 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이면서 세상의 추세를 설명하려는 글이었다.
이사하는 날 자신을 놓고 갈 가봐 이삿짐 속에 숨어 차에 올려지는 남자의 무능함은 초라해진 아버지 상을 잘 표현하는 조크라 할 수 있겠다. 세상은 정말 많이 변했다. 이제 나이든 선생님, 아버지, 이웃 어른들이 깍듯이 존경받던 시대가 멀리 가고 있다는 것은 피부로 다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어찌 시대가 이렇게 변하고 있는지 참담한 생각을 해본들 답은 많지 않음을 실감한다.
위 글의 필자는 수년 전엔 자녀들을 다 내 보낸 후에 오는 ‘위기의 여자’ 시대가 있었으나 여자들은 친구들과의 여행과 취미생활, 운동, 스스로를 위한 투자, 여자의 직책에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위기의 남자’는 앞으로 어떻게 해 보라는 대책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도 적지 않은 남편들이 부인 없는 저녁식사를 어떻게 넘길까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면 모든 남성이 요리학원에 가야 하는가. 한국에선 가정 있는 부인이 남자 친구 갖는 일이 유행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모든 남성들이 이를 따라야 하는가. 건전한 가정에서 자녀들이 성공할 수 있고 성공적인 가정들이 많을 때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우리는 이 결렬되어 가는 가정을 보고만 있을 것인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을 수 없다.
골프라는 운동은 매우 특이하다. 잘못하는 점수를 계산하는 핸디캡 운영도 그렇고 연습만 하는 데도 돈이 든다. 나는 골프를 20년을 쳤는데 핸디 20 이하 치기가 어렵다. 처음 골프가 싫었는데 친구 권유로 억지로 시작한 게 이제 골프를 사랑하는 수준이 되었으나 좋은 핸디를 만들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 이유는 처음 골프 레슨을 받아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레슨은 비싸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이었지만 그 대가를 조금 비싸게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어디 골프뿐이겠는가. 피아노를 잘 칠래도 레슨을 계속 받아야 하고 댄싱을 즐길래도 마찬가지다. 외국어를 익힐래도 질병을 올바로 치료할래도 먼저 배워야 한다.
그러나 한평생을 살아야 할 결혼 생활은 시작하며 레슨 받고 시작하는 부부를 많이 보지 못했다. 그저 처음 좋아서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했지만 후엔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을 감당할 수 없어 어린 자녀들을 던져놓고 책임 없이 물러나는 게 현실이다. 이는 사회적 손실이며 개인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잔을 비우고 결혼의 비결을 골프의 신비를 배워 빈 잔을 가득 채우고 남은 인생을 즐길 준비를 하자. 결혼이 무슨 가게의 렌트 계약처럼 5년마다 갱신을 해야 하는 사회가 오기전에 우리는 서둘러 이 사회의 이상한 흐름을 이상적으로 탈바꿈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제이 K 신/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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