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리학의 해’를 맞아 재미 한인물리학자협회 주최로 열린 물리학 공개 강연이 15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가운데 진행됐다.
물리학자협회 회장인 백호정 교수(메릴랜드대)는 이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팽창하는 우주’를 주제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실험 기구와 시청각 시설을 통해 강연을 풀어나갔다.
본보가 특별 후원한 이날 강연에서 백 교수는 아인슈타인이 1905년 연달아 발표한 특수 상대성 이론, 광전 효과, 브라운 운동 등 관련 논문의 중요성을 재조명했고 그의 전반적인 업적과 천재성을 소개했다.
아인슈타인이 우리 일상생활에 끼친 영향과 관련, “레이저가 의료 분야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전기회로 대신 광(光) 회로를 사용, 컴퓨터 메모리 용량을 크게 늘리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우주여행을 포함해 이 모두가 아인슈타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 교수는 강연 후에 쏟아진 ‘우주의 나이는 어떻게 측정하나’, ‘우주가 계속 팽창하면 결국 터지게 되나’ 등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부터 70대까지 150여 참석자들은 메릴랜드대 물리학과 빌딩에서 열린 강연회 후에는 중력 실험실과 우주선 연구 실험실을 견학하고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물리학자와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두 자녀와 함께 강연에 참석한 송주화(버지니아 센터빌 거주)씨는 “물리학과 우주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아이들이 모두 이해를 못하더라도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메릴랜드 대학의 조지 굿먼 물리학 학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인슈타인은 우리의 세계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인물”로 평가하고 “메릴랜드 물리학과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재미물리학자협회는 공개 강연을 향후 1년에 한 번씩 지역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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