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한달여 앞두고 한인들의 따스한 온정이 거리에서 방황하는 노숙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채웠다.
노스베이 세탁협회(회장 제리 박)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산타로사와 산라파엘에서 각각 수백명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22일 오전 11시부터 산타로사의 세인트 빈센트 드폴 소사이어티에서 행사에는 12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나와 20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제리 박 회장과 장준해 전 회장, 신영상, 김기원, 문지수, 장영순, 박상돈, 조경빈씨 등은 밥과 불고기, 잡채, 김치 등 정성껏 마련한 한국음식을 양식과 곁들여 내놓아 노숙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올해로 3회째 맞는 노숙자대접을 위해 노스베이 세탁협회는 1천600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제리 박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세탁협회가 우리만의 친목을 넘어서 이제는 미국사회에 기여하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면서 “주류사회에 참여하고 미국사회를 돕는 활동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스베이 세탁협회는 이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50여 회원업소에서 거둔 헌옷 20박스를 산타로사의 장애인센터에 기증했다. 동 협회는 지난 여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도 헌옷 기증행사를 한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한식을 대접받은 한 노숙자는 “매우 맛있는 음식”이라고 추켜세우며 “소수계인 한인들이 이같은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23일 아침 산라파엘의 세인트 빈센트 소사이어티에서 한차례 더 실시한 행사에서도 노스베이 세탁인들은 25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해 한국인의 인정을 널리 알렸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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