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누 지노블리.
외국선수만 7명
미국인이 소수될 판
최근 NBA 올스타로 구성된 소위 ‘드림팀?’이 세계대회나 올림픽에서 뻥뻥 넘어가면서 미국농구가 세계 최고라는 말을 자신있게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몇몇 국제대회뿐 아니라 이제는 NBA 리그 자체에서도 외국선수들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가 4년만에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NBA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다. 스퍼스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외국선수가 넘쳐나는 완전 다국적군으로 이루어져 있어 선수 국적만 살펴보면 이게 정말 NBA팀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팀의 최고 수퍼스타이자 부동의 리더인 팀 덩컨은 완전 미국선수같지만 사실은 US 버진아일랜드 출신이며 팀 전력의 핵인 마누 지노블리와 토니 파커는 각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다. 또 라쇼 네스테로비치와 비노 우드리히는 슬로바니아에서 왔으며 숀 마락스는 뉴질랜드인이다. 여기에 스퍼스는 얼마전 지노블리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로 이끈 6피트10인치의 포워드겸 센터 파브리치오 오베르토와 계약했다.
현재 로스터에서 외국인 선수가 7명이나 돼 이미 과반수를 넘겼고 스콜라마저 가세하면 미국선수는 완전 소수계로 전락할 상황이다. 더구나 전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NBA 우승후보 0순위. 이쯤되면 가히 NBA판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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