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의 간판스타 팀 덩컨은 헤어스타일만 달랐을뿐 실력은 여전했다.
NBA시즌 화려한 개막
너기츠 102-91로 꺾고 타이틀방어 향한 힘찬 첫 발
디펜딩 NBA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55캐럿에 이르는 다이아몬드가 무더기로 박힌 우승반지를 받고 나가 덴버 너기츠를 102-91로 완파, 타이틀 방어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스퍼스에 다른 것은 팀 덩컨(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헤어스타일밖에 없었다. 2연패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스퍼스는 1일 홈코트 SBC센터서 열린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꺾었던 너기츠를 다시 한번 꺾었다.
첫 3쿼터 동안은 팽팽했지만 최종 4쿼터에서 들어서는 챔피언의 저력이 빛났다.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26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스퍼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상대를 33-19로 압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달라스 매브릭스에서 스퍼스로 이적한 마이클 핀리는 첫 기회에 16점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누 지노빌리는 10점.
한편 2005-2006 ‘NBA 드라마’는 첫 에피소드서부터 불꽃이 튀었다. 앞서 벌어진 시즌 첫 경기에서는 신인 드래프트 종합 1번 지명 선수로 재무장한 밀워키 벅스가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5점·9어시스트)의 필라델피아 76ers를 연장 대접전 끝 117-108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서 열린 올 NBA시즌의 첫 경기는 종료 1분7초 전까지만 해도 홈팀 76ers의 승리로 보였다. 아이버슨-크리스 웨버 듀오가 67점을 합작한 76ers가 7점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벅스는 그 짧은 사이에 내리 7점을 뽑아내며 76ers의 덜미를 잡았다. 지난 오프시즌 천만장자가 된 슈팅가드 마이클 레드(30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97-102로 다가선 벅스는 아이버슨과 웨버(32점·14리바운드)의 ‘쐐기포’가 차례로 빗나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포인트가드 T.J 포드의 레이업과 레드의 3점포로 받아쳐 102-102 동점을 만들었다.
1.6초를 남겨두고 레드에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아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76ers는 연장전에 끌려가 6-15 몰매를 맞고 KO됐다.
벅스는 1번 지명 루키센터 앤드루 보것이 13점 9리바운드 3블락샷으로 데뷔전을 장식했고, 척추 수술을 받고 돌아온 포드도 16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화려한 컴백을 했다. 벅스는 게다가 LA 클리퍼스에서 데려간 바비 시먼스(22점에 12리바운드)까지 잘해 신이 났다.
스퍼스가 받은 챔피언십 링.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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