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피터슨 라 캬나다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승관 기자>
입양인 출신 조엘 피터슨씨 현직 눌러
한인 2세가 캘리포니아 주 최우수 학군으로 한인 인구 밀집 지역인 라캬나다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현직 위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LA카운티 선거국은 9일 라 캬나다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선거에서 조엘 피터슨(40)씨가 피터슨씨가 유효 투표의 22.16%(2,875표)의 지지를 얻어 5명의 후보자 중 3등을 차지해 수잔 보이드, 스콧 트레이시 후보와 함께 신임 교육위원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피터슨씨는 12월부터 라캬나다 고등학교 등 통합교육구내 5개 학교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위원으로 4년 임기의 업무에 들어간다.
피터슨씨는 한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자랐다.
이번 선거는 한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있는 라캬나다에서 ‘백인 지역 텃세’를 뚫고 한인 주민의 적극적 지원으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중소형 도시의 선출직 공무원에 한인들이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피터슨씨는 캠페인 중간에 인종 차별 논란에 휘말렸고 지역 언론인 패사디나 스타 뉴스의 공식지지 선언에서 제외되는 등 악조건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라카냐다 거주 5년만에 큰 승리를 일궈낸 피터슨씨는 라 캬나다 플리츠 아웃리치 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 학부모들의 의견을 전하는 대변인 역할을 해 왔다.
피터슨씨는 “선거 기간 내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한인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피터슨씨는 API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내 통합교육구 중 2번째로 우수한 학업성적을 보이고 있는 라카냐다 통합교육구에 대해 “지역 사회와 인연을 맺은 지 길지 않지만 지역민들이 뽑아준 것은 새로운 변화를 일궈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학부모들의 통합교육구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고, 지역민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터슨씨는 7세때 미국으로 입양돼 버지니아 테크 조교수 등을 역임한 금융업 종사자로 일본계 부인 재니스씨와 아들 드류(10)군을 슬하에 두고 있다.
<이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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