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등 한인 밀집지 타겟 수개월간 8건 털어
지난 5월부터 수개월간 글렌데일과 몬트로스, 라크레센타등 LA 북쪽 한인밀집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한인주택 연쇄 주택절도범 5명이 모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 범인은 모두 한인으로 주로 한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타겟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LA카운티 셰리프 크레센타 밸리 스테이션은 지난 9월12일 한인 김모(22)씨와 조모(26)씨를 글렌데일 지역 버듀고 로드와 선뷰 드라이브에서 체포(본보 14, 15일 보도)하고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범들의 신원을 확보, 9월19일 김모(20)씨와 미성년자 한인을 체포했으며 또 다른 일당 김모(18)군을 9월28일 추가로 체포(본보 30일 보도), 총 5명을 검거했다. 셰리프는 조사결과 이들 5명이 지난 수개월간 발생한 연쇄 주택절도 7건과 상업절도 1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인연쇄 절도범이 출현한 것은 10여 년 전 다이아몬드바 한인 갱단 절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이들은 주로 집을 비우는 낮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글렌데일과 라크레센타 한인들은 시큐리티를 강화하고 알람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정도였다.
셰리프에 따르면 12일 체포된 김씨와 조씨는 체포 당일 이전에 절도를 저질렀던 집에 다시 찾아가 지붕의 스카이라인을 타고 재침입을 시도했으며 절도 피해를 당한 이후 지붕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던 주인이 천장에서 소리가 들리자 이를 수상히 여겨 셰리프에 신고, 출동한 셰리프에 덜미를 잡혔다. 담당수사관은 이들이 훔친 보석들을 다운타운 818 N.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소반 키리 보석상’에 팔아왔다고 밝히고 소반 키리 보석상 주인에게도 불법유통 혐의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와 조씨는 3건의 절도혐의와 함께 2건의 훔친 물건 수거혐의가 부과됐으며 뒤에 체포된 두 김씨와 미성년자 한인은 각각 주택절도 1건과 중절도 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김씨와 조씨는 14일, 다른 김씨 두 명은 15일 패사디나 법원에서 예비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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