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입문 가로막고 서있다 실랑이
■ 타고 내릴때 부축하는 척 ‘슬쩍’
최근 LA한인타운에서 버스를 탑승하는 노인들을 상대로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소매치기는 주로 행동이 느린 노인들에게 다가가 시비를 거는등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서
한인 피해 잇달아
지난 9일 낮 12시께 한인타운에서 MTA버스를 탔던 70대 최모(여)씨는 몇 정거장 지나 내리려다 문을 막고 서있는 히스패닉 남성과 실랑이를 벌였다. 차에서 내린 최씨는 가방이 열려있어 확인해 보니 현금 50달러와 신분증이 든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최씨는 “문을 막고 서있던 남성을 정신없이 밀치며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 사이 공범이 지갑을 소매치기 한 것 같다”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이에 앞선 지난 2일 70대 한인노인(남·LA)은 7가와 버몬트에서 버스를 타고 올림픽에서 내린 직후 현금 120달러가 든 지갑을 도둑맞은 사실을 발견했으며 같은 날 60대 한인 노인도 현금 60달러와 캘리포니아 신분증, 메디칼, 메디케어 카드가 든 지갑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
소매치기범들은 종종 도와주는 것처럼 다가와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김모(73·남·LA)씨는 지난달 3가와 유니온언 역에서 버스를 내리다가 라틴계 남성 두 명의 부축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터라 고마운 마음에 도움을 받아 차에서 내린 김씨는 한참 후에야 현금과 소셜번호, 집 주소가 적힌 중요서류가 들어있던 지갑을 도둑맞은 사실을 발견했다.
LAPD 윌셔경찰서는 “버스에 앉아있을 때 지갑이나 중요한 물건은 반드시 무릎 위나 다리 사이에 놓고 손으로 쥐고 있을 것, 느슨한 바지 주머니에 지갑을 넣지 말 것, 항상 주변을 살필 것”등을 조언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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