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뉴엘 로메랄 루테넌트가 매춘 단속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전담 단속팀 이끄는 마뉴엘 로메랄 루테넌트
어둠이 찾아들고 화려한 네온사인이 불야성을 이루기 시작하는 할리웃. 밤과 함께 ‘세계 연예산업의 중심지’ 할리웃은 은밀한 유혹이 도사리는 ‘길거리 매춘 천국’으로 변신한다.
매춘의 온상으로 변해버린 ‘천사의 도시’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할리웃 경찰서 바이스 유닛에는 1983년 구성된 매춘단속팀(Prostitution Enforcemnet Detal·PED)이 매일 불법 매춘 행위자들을 쫓고 있다.
바이스 유닛 책임자인 마뉴엘 로메랄 루테넌트는 “84년 올림픽을 앞두고 관광도시로서의 LA 이미지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강해 공격적 단속으로 이젠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도 “아직도 성을 사고 팔 수 있는 지역이란 인식이 강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스 유닛에는 12명의 언더커버 경관과 20명의 매춘단속 전담팀원들이 활동한다. 사무실에는 위장 매춘부로 분장한 여성 경관들이 찍은 사진이 걸려 있는데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이 가운데서 포즈를 잡지 않았다면 플레이보이 모델 단체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다.
로메랄 루테넌트는 “매춘단속에 적발되면 체포와 범칙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체포기록을 남기고 차량까지 빼앗기 때문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매춘은 절대 사라지지 않지만 최대한 억제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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