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평통 수석부의장이 30일 강연하는 모습
“평화 및 통일투자를 게을리하면 북한은 중국의 손에 넘어갈 것입니다”
흔히 김정일 정권만 붕괴되면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중국의 대 북한 패권주의를 경계, “남북한 화해와 교류를 통한 위대한 한국민족으로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통 SF지역협의회가 주최한 이재정 수석부의장 초청 동포강연회에서 이 부의장은 “매년 OECD 가맹국들의 연평균 대외지원액인 GDP의 0.25% 이상 북한을 지원하면 통일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저녁 오클랜드 영빈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수석부의장은 “통일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화두를 던졌다. 북한의 대 중국 의존도가 지난해42%, 모든 연료를 100% 중국에 의존하고 중국산 공산품의 북한내 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중국이 북한을 좌지우지할 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 부의장의 설명이었다.
또 독일 통일당시 서독의 동독에 대한 지원금에 비해 지난 10년간 한국의 북한 지원금은 1/200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액수임을 이 부의장은 강조했다. “우리가 북한에 지권한 것보다 200배는 더 서독이 동독을 도와줬는데 이걸 놓고 ‘퍼준다’는 것은 정치적 해석”이라고 일축한 이 부의장은 “국민 1인당 1년에 2,700원 정도의 지원으로 어떻게 평화와 통일을 이뤄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이 2,500억달러로 세계 10번째로 올라선 것은 한반도의 평화로 얻어진 산물임을 그는 강조했다. 통일방법으로 이 부의장은 전쟁에 의한 것은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와 불가능하고 독일식 흡수통일도 따라갈 수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따라서 미국-일본-남한 대 중국-러시아-북한의 양대 세력이 대결하는 긴장관계를 깨는데 한반도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북한을 앞당겨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나갈 평화와 통일투자를 막는 원인으로 “우리의 원한과 ‘북한은 믿을 수 없다’는 머리속 고정관념”임을 지적한 이 부의장은 “우리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북한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제의했다.
평통위원과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 앞서 정에스라 평통SF지역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24년 평통역사에서 대대적 물갈이로 개혁을 추진한 분”이라며 “침체된 평통에 새로운 인사를 많이 영입했다”고 말했다. 김홍익 한인회장도 12기 평통출범시 잘한 것으로 “소수 정예화와 개혁적 마인드가 가미된 인선이었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