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선승리 목표”
한인 여성이 민주당 전국위원회(Democratic National Committee·DNC)에서 아시안 최고위직에 올랐다.
한인 엘리자베스 김(한국명 옥주·42·사진)씨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2008년 대선을 겨냥해 신설한 이슈개발 및 아웃리치 담당부서 ‘아메리칸 다수파 파트너십’(American Majority Partnership·AMP)의 부국장으로 지난 8월 기용돼 활동을 시작했다.
AMP는 하워드 딘 버몬트주 주지사가 민주당 전국위원회 신임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만든 의장실 직속기구로 각 타겟 커뮤니티별로 4명의 부국장이 있으며 김 부국장은 아태계(API) 커뮤니티를 전담하고 있다.
김씨의 임무는 아태계 민주당원들을 네트웍으로 조직화하고 커뮤니티의 중요 이슈들을 수렴하는 것으로 3년 후 대선까지 아태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국장은 지난 10월27일 하워드 딘 의장과 함께 LA를 방문, 아태계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김 부국장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2008년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김 부국장이 정치권에 몸담은 것은 1996년부터 대선에 자원봉사자로 나서 아시안 커뮤니티 아웃리치 활동을 펼치면서부터다. 이런 인연으로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2001년 중소기업청(SBA) 카운슬러로 임명돼 3년간 활동했으며, 워싱턴 DC 사업면허국 국장으로도 근무했다.
일본에서 태어나 6세 때 노스버지니아주로 이민 온 김 부국장은 이후 하와이를 거쳐 포모나 칼리지를 졸업하고 애리조나 주립대 법대를 나와 파산법 전문 변호사로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등 각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 부국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아직 정치인 배출에는 미흡하지만 최근 각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인 후보들을 보면 전망이 밝은 것 같다”면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는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좋아하기 때문에 출마보다는 오랫동안 민주당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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