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매독 등 각종 성병에 감염되는 ‘게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 결과 여성과 미성년자의 성병 감염률이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남성, 특히 게이들의 성병 감염사례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CDC가 지난 1941년 처음 통계를 낸 이후 2000년 이전까지는 신규 성병 환자 발생률이 낮은 수치에 머물렀으나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 29%나 폭증한 7,980명이 발생했다.
실제로 1999년 매독에 새로 감염된 게이는 전체의 5%에 그쳤으나 지난해의 경우 무려 64%가 게이였다.
CDC에서 에이즈, 결핵 등을 담당하는 로널드 발디세어 박사는 “1999년부터 남성 동성애자들이 각성제를 사용하면서 보다 위험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매독이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독 발병률이 가장 높았는데, 10만명당 45.9명꼴로 발병했고 애틀랜타에서는 34.6명꼴, 볼티모어는 33.2명꼴로 2~3순위에 랭크됐으며 LA는 5명 꼴로 나타나 24번째였다.
반면에 이 기간 임질은 약 33만 건이 보고돼 10만명당 113.5명꼴을 기록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임질의 경우에는 일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밖에 역시 성병의 하나인 클라미디아는 지난해 5.9% 증가한 92만9,462명이 발병, 10만명당 319.6명꼴로 발생했으나 이 질병의 증가치는 전염사례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검사 때문이라고 CD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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