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거나 발가락에 힘을 주게 되면 장딴지에 쥐가 나는 일이 자주 있어서 고통스럽습니다. 간혹 잠을 자다가도 쥐가 나서 잠을 설치고 아침엔 다리 근육이 아파서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저리고 아픕니다. 좋은 치료법이 없을까요?
A 근육경련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할 만큼 일반적인 증상으로 가장 흔한 부위는 장딴지 근육부위이지만 어느 근육에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신체의 근육은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근육이 수축 또는 이완하게 되면 다른 쪽 근육은 반대로 이완 또는 수축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쪽 근육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는 것은 수축과 이완이 자율적으로 조절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근육이 자율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수축과 이완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쥐(근육경련)가 나는 것으로 수축과 이완이 너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근육경련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는 피로, 척추강 협소증, 근육질환, 수분 부족, 전해질 불균형, 갑작스런 운동 등이 있습니다. 척추강 협소증에 의한 근육경련은 척추신경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압박됨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장딴지에 발생하는 근육경련의 경우 제5 요추와 제1 척추 사이에서 나오는 제1 척추신경이 눌러 나타납니다. 또 근육과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물질인 수분과 전해질(칼슘, 칼륨, 나트륨 등)의 대사 이상으로도 근육경련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밖에도 근육 염좌 등 근육 자체에 질환이 있거나 갑작스런 운동으로 근육에 충격을 주어도 근육 조절 이상으로 근육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갑작스러운 근육경련을 전근이라 하며 기혈이 부족할 때 풍한이나 한습이 침습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로 진액이 몹시 소모되어 근맥을 자양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증상으로 보고 피를 잘 돌게 하여 근맥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근육경련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수축된 근육을 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딴지에 쥐가 난 경우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기는 등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마사지와 함께 20분 정도 더운물로 찜질을 해주면 근육이 잘 풀립니다. 가정에서는 백작약과 감초를 2:1의 비율로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모과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잠자기 전 가벼운 체조를 하고 온욕을 하면 근육경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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