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증거 없다” FDA 발표
항산화 화학물질
플라보노이드 풍부
암 세포 파괴
분열 멈추게 할 수도
녹차가 과연 암까지 예방할 수 있을까?
예로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전통적으로 마셔온 녹차에 대한 효능이 부각되면서 녹차를 상품화한 제품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노화방지(antioxidant)의 효과, 항암 효과에 대한 여러 연구가 발표되면서 녹차 함유 건강 스낵, 보조제, 다이어트 식품, 껌, 음료, 화장품까지 미국에서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10년 전만해도 녹차는 수입차의 3%에 해당했지만 현재는 12%로 증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 6월 FDA에서는 녹차의 위암, 폐암, 대장암, 식도암, 췌장암, 난소암 등 항암 효과에 대해 아직까지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녹차의 유방암 및 전립선암 예방에 관한 ‘한정적 건강 효능 표시’(qualified health claim)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highly unlikely)고 밝힌 바 있다. FDA는 녹차에 대한 여러 연구가 나와 있지만 사람에 대한 증거가 결정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녹차에는 항산화 화학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특히 녹차에 함유된 떫은 맛의 기본이 되는 카테킨의 일종으로 항산화물질인 EGCG(epigallocatechin gallate)가 블랙티보다 3~4배나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시험관 연구에 따르면 녹차의 플라보노이드는 암과 관련된 생화학반응을 방해할 수 있으며 암세포를 느리게 자라게 하거나 암세포의 세포 분열을 멈추게 하거나 파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 생성될 수 있는 발암물질을 방해하며 쥐에 담배 발암물질을 실험한 결과 녹차를 마신 쥐에게 폐암세포가 덜 자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GCG뿐 아니라 녹차의 카페인은 피부암의 경우 보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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