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줄고 20대 늘어
결혼 전 사랑하는 남성의 아기를 가진 여성이 아기를 낳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은 이미 고전이 되어버렸다고 USA 투데이지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전국 건강통계센터의 자료를 인용, 동거하는 젊은이가 늘어남에 따라 미혼모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는 결코 평탄치 못한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센터에 따르면 2004년 미 전국에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출산한 아기가 150만명에 달했으며 미혼모의 나이는 2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20∼24세에 아기를 낳은 여성의 55%가 미혼모였다. 25∼29세에 아기를 출산한 여성 가운데 미혼모의 비율은 28%를 기록했으며 이는 2년 전과 비교, 2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 70년 전체 미혼모의 50%가 10대였으나 2004년에는 이 비율이 24%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럿거스 대학의 데이빗 포페노 사회학과 교수는 “아기가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없는 결손가정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조사그룹 ‘차일드 트렌즈’의 크리스틴 무어는 “동거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매우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결혼을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시간이 흐르면서 결혼에 골인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10대를 대상으로 임신방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 비영리단체는 미국의 미혼모 양산을 예상하고 있었다. 단체가 실시한 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15∼19세)의 3분의2가 결혼하지 않고 아기를 낳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바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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