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치기 전에 목수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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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회장 김홍익)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제도개선 작업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집짓기가 아니라 목수 구하기 단계다.
강승구 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도개선위원회는 15일 낮 오클랜드에서 1차 모임을 갖고 구시대적 회칙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등 제도개선 원칙에 공감했다.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이번 제도개선에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이나 선관위 운영규정 등 민감한 사안들이 두루 포함되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중지수렴이 필요하고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돼야 한다며 이른 시일내에 전직 한인회장단(한우회) 등 원로계, 양대 상공회의소 체육회 기자협회 등 제단체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자문위원을 추천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김홍익 회장과 김근태 전 회장, 신정은 부회장, 권욱순 북가주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엄정희 국방외국어대 교수, 배성준 EB한미상의 차세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또 회칙개정과 선관위 운영규정 신설 이외에도 ►회장 부회장 입후보자의 연령을 종전 35세에서 30세로 낮추고 ►한인회 내 민족관이 외부인들에게 지나치게 민족적 국수적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샌프란시스코지역한국문화원(가칭)으로 발전적 통합을 기하며(도서관은 문화원 산하로 이관 등) ►노스베이 페어필드 트라이밸리 등 몇곳에 SF한인회 비상임이사 성격의 지역대표를 둬 한인회 운영을 보다 원활하게 하자는 등 갖가지 의견이 나옸다.
한편 강 위원장은 “회칙개정 등 제도개선 작업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끝냈으면 한다”고 일정표를 제시한 뒤 “의견수렴은 자문위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열린 운영을 다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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