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들의 애리조나 주 이주 붐에 발맞춰 애리조나 주립대학으로 유학 오는 학생들도 크게 늘고 있다. 애리조나 대학의 한인 학생들이 캠퍼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효섭 기자>
■ 기획특집-애리조나의 한인들
11월 애리조나 피닉스는 한풀 수그러진 햇살로 가득하다. 여름 내내 땅덩어리를 쩔쩔 끊게 만들던 강렬한 햇볕도 이제 사막 저 멀리로 멀찌감치 물러나 있다. 사막 한가운데 만든 수로를 따라 열을 지어 들어선 도시 전경이 다타버린 잿더미 속에서 되살아났다는 불사조 피닉스의 이름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애리조나 카우보이, 은퇴한 마피아 보스들이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곳. 최근 신흥 붐을 타고 미국 5대 도시로 부상한 피닉스에서 한민족의 자긍심을 간직한 채 당당히 삶의 터전을 일궈가고 있다.
미 5대도시 진입
활황 경기 타고
한인사회 급팽창
<피닉스-김경원 기자> 피닉스는 메트로 피닉스, 이스트 밸리, 웨스트 밸리, 노스웨스트 밸리, 노스 피닉스, 노스 이스트 피닉스로 크게 나눠진다. 투산 지역도 피닉스 생활권에 들어 있다.
이곳 한인들은 피닉스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만 2만∼2만5,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서 애리조나주 거주 총 한인인구가 9,123명(주 인구의 0.3%)으로 조사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피닉스 한인사회는 개신교 교회란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고 있다. 피닉스 한인 단체록에 등록된 한인교회 수는 34개. 100여명이 넘게 모이는 교회는 피닉스 한인사회에서 큰 규모 교회에 속한다는 것이 현지 한인들의 귀띔이다.
피닉스에는 한인회(회장 김영자) 한인상공회의소(소장 유영구) 인권문제연구소(소장 문성원) 한미연합회(회장 문원근) 등 31개의 크고 작은 단체가 있다.
한인단체록에 따르면 체육회가 9개로 가장 많다. 종교, 세탁협회 ‘사업체 단체’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문화, 교육, 재향군인회, 향우회 등이 등록돼 있다. 물론 이 명단에는 해병전우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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