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담배꽁초 수거 조사
“숨진 김씨 상처위치 의문”
애나하임 김동욱씨 피살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가정폭력 전담반의 지원을 받아 정황증거 확보에 나섰다. 또 현장서 담배꽁초 수개를 수거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건디 검사는 17일 “용의자인 부인 송지현씨 이웃과 친구 등 주변인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필요한 증거들을 종합할 것”이라며 “현재 살인과 사고 두 가지 모두 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를 정확히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디 검사는 “송씨의 체격과 숨진 김씨의 상처 높이도 의문의 대상”이라며 “일반인이 봐도 (상식선에서) 흔하지 않은 사건으로 아직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준 변호사는 담배꽁초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장에는 두 종류의 담배꽁초가 있었다”며 “이미 경찰조사에서 두 종류 모두 송씨의 것으로 판명된 것으로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송씨는 사건 이후 처음 이날 오전 LA에 체류중인 시부모 김극호·석순씨 부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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