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중인 한인들이 크게 늘면서 여행사들마다 폭증하는 손님들의 문의에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다.
오는 24일(목)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는 전날부터 학교가 쉬고 금요일을 끼고 주말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직장도 많아 4-5일간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풀리고 테러와의 전쟁에 따른 긴장이 완화되면서 여행심리가 호전됐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이에따라 여행사들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난 여행객들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북가주 한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상품은 서부일주 코스로, LA와 라스베가스를 거쳐 그랜드캐년을 돌아오는 일정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신세계여행사의 이경하 사장은 “뉴욕이나 나이아가라 등 동부는 날씨가 추워져 인기가 없고 역시 서부일주 관광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온천여행도 인기가 높아 샌시몬 해변가의 아벨라비치 온천장에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
게스관광(대표 신상우)은 이번 연휴기간중 300명 이상의 단체여행객을 서부코스로 보낼 계획이다. 특히 기(氣) 수련과 인디언 유적지로 유명한 세도나가 최근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그랜드캐년과 팜스프링을 다녀오는 코스도 문의가 많다고. 신상우 사장은 “여행객들은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붓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 한인사회의 특성상 나흘의 연휴라고 하지만 여행기간이 2박3일인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 조은여행사의 브라이언 도 사장은 “라플린을 거쳐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다녀오는 2박3일 코스에 가장 사람이 몰린다”면서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요세미티와 LA를 추가해 앰트랙을 타고 솔뱅과 몬트레이를 거쳐오는 4박5일 상품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북가주 한인여행사들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올해 추수감사절 기간중 여행예약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이언 도 사장은 “지난해보다 심리적으로 훨씬 여유가 있는 모습들”이라고 말했다. 이경하 사장도 “겨울이 오기 전에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12월 성수기 이전에 항공권을 구입해 한국을 다녀오려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이외에 많은 한인들이 손수 차를 몰아 요세미티나 레이크 타호 등지로 당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연휴기간 프리웨이가 붐빌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