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 무기력한 경기끝 95-105로 져 ‘연승행진 스톱’
승승장구하던 LA 클리퍼스가 덴버 너기츠에 덜미를 잡혔다.
25일 너기츠 홈코트인 덴버 펩시센터에서 벌어진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3쿼터에서 팽팽하던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끌려간 끝에 95-105로 무릎꿇어 시즌 3패(9승)째를 기록하며 4연승 후 연승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클리퍼스는 이날 전반을 52대51, 1점차로 앞선 채 마쳤으나 3쿼터 들어서며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져 카멜로 앤소니(35점)을 앞세운 너기츠에 대량실점을 허용, 주도권을 뺏긴 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았다. 클리퍼스는 코리 머게티(22점)와 엘튼 브랜드(20점·12리바운드), 커티노 모블리(18점), 샘 카셀(16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으나 일단 3쿼터에 주도권을 내준 뒤에는 후반 단 한 번도 리드를 되찾지 못했을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너기츠는 NBA 리바운드 랭킹 1위에 블락샷 랭킹 2위인 머커스 캠비가 오른쪽 다리 타박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 앤소니의 맹활약에다 캠비의 대타로 나선 케년 마틴이 16점을 따내고 얼 보이킨스와 안드레 밀러가 각각 15점씩을 보탠 데 힘입어 잘 나가던 클리퍼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한때 76-92로 크게 뒤지던 클리퍼스는 12-3 스퍼트로 88-95까지 쫓아갔고 계속해서 91-95, 4점차까지 육박했으나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9승3패로 퍼시픽디비전 선두를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