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땡스기빙 매출 10~35% 늘어나
연말 할러데이 샤핑 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한인과 주류 소매 업체들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올 연말경기에 청신호를 던져줬다.
28일 본보 집계에 따르면 김스전기, 정스프라이스센터, ABC플라자, 리본 등 한인 소매 업체들은 25일부터 사흘 동안 지난해보다 10∼35%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업체들은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 연말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추세가 강했고, 주말에 때마침 불어온 찬바람에 난방 용품을 준비한 한인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메리카즈 리서치 그룹은 “주류 업체들의 지난 주말 매출이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며 “주말에 ‘5등급 샤핑 허리케인’이 불었다”고 평가했다.
▲북적댔던 한인타운〓박호성 ABC플라자 매니저는 “지난해와 달리 공짜 선물을 11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게 주효해 매출이 35% 증가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단체로 사는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주문이 쏟아져 연말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수 정스프라이스센터 매니저도 “주말에 바람이 매섭게 불어와 전기요, 겨울이불이 많이 나가 매출이 30% 늘어났다”며 “개솔린 가격이 많이 내려 LA 멀리에서 일부러 장을 보러 나온 한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제이디 김 리본 부사장은 “연말 행사에 선물로 줄 카메라, MP3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이 많이 팔렸다”며 “특히 리모델링이나 신축한 주택에 홈시어터나 노래방 시설을 갖추려는 한인이 많아 매출이 15% 가량 많아졌다”고 밝혔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올해는 15일부터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이 많아져 샤핑 시즌이 예년보다 더 빨라졌다”며 “다른 민족 직원에게도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수건, 보온병 등 20달러 안팎의 선물이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연말경기 전망 상향 조정〓월마트는 28일 올 연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 포터블 DVD 플레이어, 비디오게임, 인형 등을 중심으로 할러데이 시즌이 일찍 시작돼 매출 증가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비자USA는 25, 26일 이틀 동안 크레딧과 데빗 카드 결제액이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3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증가세는 지난해 13.9%보다는 약간 낮은 것이다.
지난 주말에만 전국에서 6,000만명이 몰이나 가게로 몰려들어 거세진 할인 공세를 즐겼다. 전국소매연맹은 샤핑 고객이 1년 사이에 7.9%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온라인 샤핑도 대폭 늘어났다. 컴스코어 네트웍스는 25일 끝난 주간에 여행을 제외한 온라인 소매 판매가 22% 증가한 19억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닐슨/넷레이팅즈도 25일 온라인 샤핑 사이트의 트래픽이 지난해보다 29% 많아졌다고 밝혔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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