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부동산업자 등 10여건 사기혐의 기소
연방검찰은 11월30일 토랜스에 사는 한인 부동산 업자 옥승목(미국명 에드워드 승 옥·사진)씨와 마사 로드리게스를 10건의 사기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이들은 차압위기에 몰린 집주인에게 채무를 탕감해 주겠다고 접근해 불법으로 명의를 변경하고 융자를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집주인과 금융기관에 약 800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4년 6월부터 2005년 8월까지 LA카운티 지역의 차압 매물 정보를 이용해 수십명의 주택소유주에게 접근한 뒤 최소 10건의 주택 명의를 불법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대리인을 고용해 크레딧이 좋은 사람을 보증인으로 세워 단기융자를 받아 차압을 막고, 1년 내에 크레딧을 교정해 주겠다며 주택소유주에게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과거 자신들의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해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를 받은 뒤에는 융자금을 자신들의 계좌에 입금하는 수법으로 부당 수익을 올렸다.
검찰은 소장을 통해 2004년 6월을 전후해 로드리게스가 다우니에서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실버넷에서 근무를 시작한 옥씨는 바로 데코(DEKO LTD.)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로드리게스와 수익을 나눠 가졌다고 밝혔다.
11월30일 오전 FBI에 체포된 두 사람은 10건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20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인정신문은 5일 오전9시 LA연방법원에서 열린다. FBI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한인의 신고를 당부했다.
(310)477-6565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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