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출신 평화운동가로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제임스 로니(41)씨는 3년 전 이라크로 떠나기 전 ”나는 평화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었다.
‘크리스천 피스메이커 팀(Christian Peacemaker Team)’이란 단체에 소속된 로니씨는 이라크로 떠나기 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목숨을 희생할 각오를 하는 것처럼 비폭력을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나 역시 내 믿음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로니씨 및 한때 몬트리올에 거주했고, 현재 뉴질랜드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전기공학자 출신의 하르밋 싱 수던(32), 은퇴한 의대 교수인 영국인 노먼 켐버(74), 버지니아 클리어브룩 거주 미국인 탐 팍스(54)씨 등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정의단의 칼(Swords of Righteousness Brigade)’이라는 단체에 최근 납치됐으며, 이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알 자지라 방송이 29일 방영했다.
‘피스메이커 팀’은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세계 곳곳에 평화운동가들을 파견하는 단체인데 로니씨는 바그다드팀의 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그를 처음 알게된 새라 셰퍼드씨는 로니씨가 한때 토론토의 노숙자들을 돕는 일을 했으며 “소외된 사람들에 관심을 갖는 인정 많은 사람이라고 29일 말했다.
수던씨는 몬트리올 매길대에 재학했었고 최근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대학 동료인 앨리슨 레이씨는 “그는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성격이었고, 이웃을 돕는 일에 항상 앞장섰었다고 전했다.
한편 ‘피스메이커 팀’은 성명을 통해 “우리 요원에 대한 납치는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불법 침공 및 계속되는 점령, 이라크인에 대한 탄압 때문이라며 양국정부를 비난했다. 이 단체는“우리는 이라크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납치된 활동가들의 신속한 석방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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