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연말 자녀단속 비상”
연말이 다가오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LA남쪽 랜초 도밍게스 지역에서 10대들간 금전관계에 얽힌 총격으로 한인 청소년이 목숨을 잃어 커뮤니티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15세 갱 단원이며 한동안 피해자와 친구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많은 부모들이 “청소년들이 무섭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약 2~3주 뒤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며 각종 송년모임으로 인해 들뜬 분위기의 연말은 청소년 비행과 탈선을 부추길 것이 확실해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 10대들이 관련된 강력사건은 올해도 예외없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월 세리토스에서 14~17세 한인 청소년 5명이 한 택시기사를 칼로 위협해 금품을 강탈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모두 체포됐으며 3월에는 LA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와 웨스턴 근처 길거리에서 한인 중·고생 6명이 어른 2명을 상대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거돼 커뮤니티를 경악하게 했다. 또 5월에는 역시 타운 심장부인 윌셔와 하버드 근처 주차장에서 20대 한인 2명이 10대 한인 갱 단원들과 시비 끝에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한인가정상담소 피터 장 소장은 “청소년 탈선이 계절이 성큼 다가온 만큼 부모들은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가정에서 문제 해결이 어려우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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