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경제보고서 건설·재정부문 고용감축
미 주택경기가 내년에 지속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리며 경제를 끌어내리는 파급영향을 낳을 것이나 경기후퇴 현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고용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UCLA의 앤더슨 스쿨이 7일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택경기 위축이 이번 분기나 내년부터 경제를 끌어내리는 영향을 초래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앤더슨 스쿨은 주택부문의 냉각이 향후 수년 동안 이어지면서 50만개의 건설분야 일자리와 30만개의 재정부문 일자리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앤더슨측은 캘리포니아의 고용 성장률은 갈수록 둔화, 올해 1.6%에서 내년에는 1.1%, 2007년에는 0.8%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서 전개됐던 10차례의 경기후퇴 중 8차례가 주택부문 침체에서 시작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올 10월 주택 신축이 전달에 비해 5.6% 감소했고 ▲새집 판매도 줄어들었으며 ▲금리 인상과 함께 모기지 대출이 9월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 주택매매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이미 주택경기 하강이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앤더슨 보고서는 주택시장이 2005년 중반부터 침체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경제학자인 마이클 바자리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런 전반적인 징후들은 주택시장이 장기적 침체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시장이 어느 정도나 위축되고, 언제부터 시작될 것이냐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 주택시장 경기를 주도했고 주택관련 직업들이 주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캘리포니아 주택시장도 향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경제학자인 리언 래트클리프는 “캘리포니아 주택시장도 건설 분야 및 관련 부문 일자리 축소와 함께 향후 침체될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당초 예측보다 더 위축되면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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