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를 주제로 하는 소설 1
사회 문제, 특히 마약과 관련된 이야기는 미국 청소년 문학에서 가장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주제중 하나이다. 이는 인정하기 싫은 일이지만 실제로 중, 고등학교 청소년들의 생활에서 마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먼저 S. E. Hinton의 “그때는 그때였고 지금은 지금이다(That was then, this is now)”를 소개한다. That was then, this is now는 1985년 영화로도 만들어 졌으며 중고등학교 필독도서로 청소년 문학 클래식의 하나로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바이론은 친구 마크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마크와 마치 친형제처럼 함께 자라 왔다.
그러나 온순하고 다정하던 친구 마크가 마약을 하면서 변해 간다. 바이론은 친구의 우정을 지키는 것보다는 현재 나쁘게 변한 친구를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슴 아프지만 그를 경찰에 신고하고 돕게 된다.
저자 Hinton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재학 중이던 오클라호마 털사의 윌 로저스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갱들간의 분쟁을 혐오해 이를 배경으로 그녀의 첫 작품 “The Outsiders”를 썼다.
이 작품으로 일약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그녀는 이후 청소년들의 마약, 갱 문제를 다루는 소설들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가(The Voice of the Youth)라는 명칭을 얻어왔다.
“앨리스에게 물어봐 ( Go Ask Alice)”도 매우 좋은 작품이다. 15살 마약에 중독된 소녀가 마약으로부터 해방되어 나오기 위해 몸부림 친 과정을 쓴 일기 형식의 작가 미상의 소설이다. 1971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난 30여 년 간 수백만 부가 출간되며 널리 읽힌 작품이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던 주인공은 친구들이 마약인 LSD를 음료에 타서 마시게 한 후 생활이 크게 바뀌게 된다. 마약에 중독된 소녀는 타락과 혼란의 길을 걷게 되는데 그녀 자신의 글로 써나가는 비참하고 고단한 나날들이 매우 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Epilogue에서 일기의 저자는 일기 쓰기를 그만 둔 후 3주 후 사망한 채 부모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적고 있는데 매우 충격적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마약에 대한 경종을 울려 주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Melvin Burgess의 “철썩 때리기(Smack)”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10대 청소년 커플이 가출해 마약 중독자로 어둠의 삶을 살다 4년만에 방황을 마치고 가족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적고있다. 14살의 주인공 젬마와 남자 친구 타르는 영국 시골에서 도시로 가출한다.
도시로 간 이들은 빈 건물에서 마약 중독자 릴리와 랍을 만나 같이 살게 되면서 마약 중독자로 전락해간다. 매 챕터마다 각 주인공들이 돌아가며 일어난 일과 느끼는 감정들을 일인칭 화법으로 기술하는데 저자 Burgess는 마약이 어떻게 삶을 파괴해 가는지 마약 중독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십대들의 모습을 대상으로 신랄하게 고발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하여 마약 복용이 가져오는 엄청난 결과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라며 이제는 쇠퇴하고 있는 유행인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레이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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