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테리아.
소리아노는 워싱턴행
보스턴 레드삭스가 4년간 4,000만달러 계약으로 영입한 숏스탑 에드거 렌테리아를 1년만에 쫓아냈다. 첫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헐값에 당장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팔아버렸다.
레드삭스는 8일 렌테리아를 브레이브스 최고 마이너리그 유망주 3루수 앤디 마르테와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레드삭스가 성급했다는 의견이 거세다. 렌테리아는 올해 에러를 메이저리그 최다 30개나 범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입증된 선수로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을 때도 첫 해에는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그 다음해인 2003년에는 타율 3할3푼을 휘두르며 100타점을 올렸고 2년 연속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는데 레드삭스는 한 해를 더 지켜볼 마음이 없었다.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라파엘 퍼칼이 최근 LA 다저스로 이적, 숏스탑이 꼭 필요했던 브레이브스는 레드삭스가 렌테리아의 남은 연봉 중 800∼1,100만달러까지 부담하자 트레이드의 방아쇠를 당겼다.
텍사스 레인저스도 마침내 올스타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를 트레이드했다. 레인저스는 전날 소리아노를 워싱턴 내셔널스로 보내는 조건으로 외야수 브래드 윌커슨과 터멜 슬렛지, 그리고 마이너리그 투수 아만도 갈라라가를 받아들였다.
소리아노는 홈런파워(36)나 타점(104)으로 볼 때 특급 내야수인 반면 수비가 다소 불안정하며 선구안이 형편없다. 볼넷은 통산 157개에 불과하면서 삼진은 5년 연속 120번 이상 당해 벅 쇼월터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다. 레인저스가 받은 윌커슨 역시 삼진은 많이 당한다. 그러나 윌커슨은 볼넷도 매년 100개 가까이 골라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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